Tuesday, August 18, 2009

Ecstasy

















고 귀여운 모양새의 알약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TV나 뉴스에서 듣고 배운 그대로, 나역시 아담은 그저 마약일 뿐이라 생각했다. 또한 누군가는 아담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할 것이다. 찬성론자들이 있다면 반대론자들이 존재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건 사회의 당연한 상관관계라고 생각한다.


검고 빛나는 머리칼은 바람에 흩날릴 때에 가장 보기 좋았다. 소년은 아주 잠시, 자신의 손바닥 위에 놓여진 작고 동글동글한 알약을 내려다보며 떠오르는 수만가지 생각과 고민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멍한 상태에 머물럿다. 푹 패인 눈두덩이 아래로 얕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잇엇다. 소년의 지난 괴로움과 피곤을 모두 담고잇는 듯 퀭해진 눈두덩이는 보기에도 가여워 보일 정도엿다. 소년의 입술이 파르르 떨려왓다. 손바닥위에 올려져 있는 알약 두개를 입속으로 털어버릴 것인지, 아니면 이 알약들이 수북하게 들어있는 서랍속 작은 비닐봉투 속으로 다시 던져버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엇다.


소년은 그 알약을 아담이라 불럿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도리도리, 아니면 엑스터시라고 불리는 마약류의 향정신성 알약이엇다.물론 소년이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엇다.알고 잇기에 조금 더 욕심을 내고 잇다면 모를까. 소년이 지금 이 순간 아담을 입속으로 털어넣는다면 며칠동안 자신이 다른 사람이 될 것 정도는 예상하고 잇엇다. 꽉 틀어잠군 문고리 쪽으로 잠시 고개를 돌렷던 소년은, 돌아갓던 시선과 고개가 다시 자신의 손바닥으로 돌아옴과 동시에 아담을 입속으로 털어넣엇다. 물을 마시거나 물에 타 마시거나 하지는 않앗다. 어금니와 어금니 사이에 혀로 자리를 잡고 그대로 힘을주어 씹엇다. 소년은 아담을 그렇게 복용하는 것을 좋아햇다.


아담은 소년의 밤을 괴롭게 하곤 햇다.불면의 문제가 생기는 것은 모든류의 마약에서 일어나는 '당연한 증상' 중 하나엿다.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뇌의 선로에 문제가 생겨 지속적인 불면증이 생긴다는 것도 잘 알고 잇엇다. 그러나 소년에게 잇어 '문제'는 잠을 못자는 것 따위의 것이 아니엇다. 자괴감에 빠져 미칠듯이 우울해하며 혼자뿐인 공간에서 괴로워 해야하는 것 따위가 아니엇다.소년이 어쩔 수 없이 아담을 다시 손에 쥐게 되는것은, 그 많은 증세들을 제치고 단연 1위로 올라서는 제 1의 증상 때문이엇다. 약물복용의 강한 충동.


중독되어 잇엇다. 소년은 이미. 아담은 소년에게 잇어 없어서는 안될,하나의'존재'가 되어 잇엇다.단순히 마약이나 작은 알약 정도로 생각할 수 없엇다.소년은 자신 스스로가 망가져 가고 잇음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잇엇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일지도 몰랏다.몽롱하게 흐려져 가는 정신과, 방 한구석에 쪼그려 앉아 몇시간을 흐느끼고 짜증을 부려도 풀리지 않는 우울함에 더불어 떨어진 입맛에도 불구하고 구역질을 하고 결국 몇번이나 실신을 하는데도 어쩔수 없엇다. 단순히 '중독'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소년은 그 모든 것들을 이겨내야만 햇다.


또 한번 이를 꽉 물엇다. 꽉 맞물린 어금니가 빠득 거리는 소리를 냇다. 아차,하고 생각햇지만 그것은 그다지 오래가지 못햇다. 갑작스레 소름이 돋아 올랏다. 눈 앞이 흐릿해지는 것 같앗다.그리고 소년은 느꼇다. 아까의 아담이 이제서야 소년의 머리로, 가슴으로 파고들고 잇다는 것을. 소년은 그것을 밀어내지 않앗다. 아담이 만들어주는 기분은 새로운 것이엇다. 현실 세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이엇고, 소년은 그러한'특별함'을 자신이 느낄 수 잇고 소유하고 잇다는 것에 굉장히 만족하고 잇는 상태였다. 거부하고 싶음에도 거부할 수 없는 특별함이엇다.


아담은 곧 소년을 쓰러지도록 만들엇다. 힘이 풀려버린 사지로 방 한켠에 좁게 쓰러져 누운 소년의 두 눈동자는 초점을 잃고 방 문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잇엇다. 그리고 눈을 감앗다. 눈알이 아프게 느껴질 정도로나 세게 눈을 감앗다 뜨면, 소년의 눈 앞에서는 다른 세계가 펼쳐지곤 햇다. 환각상태에 접어든 것이다. 소년은 전혀 알지 못햇다. 단지 아담이 소년에게 선사하는 특별함이라 생각할 뿐이엇다. 현실과 환각의 혼란스러움은 소년에게 잇어 이미 문제가 아니엇다. 어떤쪽이 진짜이건,소년이 믿고싶은 쪽이 진짜라고 믿으면 되는 것이라고 이미 판단을 내려버린 후엿기 때문이다.소년의 메마르고 하얗게 터버린 입술 언저리가 작게 꿈틀거리기 시작햇다. 그리고 그것은 곧 미소를 만들어 내엇다.신기한 일이엇다.


웃음을 잊고 살앗던 소년을 웃게 만들 수 잇는 것은 오직, 현실과는 다른 세계를 선사하는 온갖것들이엇다. 소년이 미소를 짓는 그 순간 자신이 어떤 상태에 이르러 잇는지, 소년은 모르고 잇음이 분명햇다. 결코 웃을 수 없는 상황임에는 분명햇다. 다만 그것을 스스로 감지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라면 그런 모든 괴로움들이 소년을 웃게하는 것인지는 모르는 일이엇다.


말려 올라간 입꼬리가 소년을 웃게 만든 그 순간. 이유없는 구역질과 함께 소년의 마른 몸 어딘가의 근육들은 미친듯 조여오르고 잇엇고, 감앗는지 떳는지 모를만큼이나 흐리게 초점 잃은 소년의 눈동자는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순간 빠르게 움직이고 잇엇다. 무의식 속에서 버릇적으로 이를 꽉 깨물어 턱이 저리도록 힘을 주는가 하면 소름이 돋음을 느끼면서도 땀을 흘리기 시작하는 이상야릇한 꼴을 내비추고 잇엇다.


무엇이 잘못이엇길래, 무엇이 그렇게 억울하고 괴로웟기에. 소년을 미소짓게 만들 수 잇는 유일한 한 가지가 '괴로움'이엇을까, 왜 하필 소년은 외로움을 탈출할 수 잇는 다른 여러방법들 중 아담을 선택한 것이엇을까 . 누가 소년을 그렇게 극도의 외루움에 치닫게 햇으며 , 누가 소년을 마약중독자로 만든 것일까 . 그들은 감히 소년에게 마약중독자라 말할 수 잇을까? 소년의 의지로 인해 아담을 손에 쥐엇다고, 소년의 욕심에 의해 아담에게 의지해야만 햇다고 .

1 comment:

rann said...

와 좋다
이거 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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